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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by minimal-step 2024. 6. 25.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는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과 실제  행동, 태도가 일치하지 않고 모순되는 상태를 뜻한다.

이러한 모순되는 상태를 느끼는 이들은 심리적으로 불편함과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어떠한 행동을 하거나 피할 것이다. 이러한 인지부조화 상태가 되면 '자기합리화' 라고 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태도를 변화시켜 받아들이게 된다.

인지와 행동이 일치할수도, 인지와 행동이 무관할수도, 인지와 행동이 불일치할 경우들이 있다. 

레온 펭스팅거의 이론에 따르면 4가지 방법으로 인지부조화를 감소시킬 수 있다. 

맥주를 먹지 않겠다고 다짐한 사람을 예로 들어보자.

첫째, 행동을 바꾼다. (맥주를 더 이상 마시지 않는다.) 두번째, 인지를 바꾼다.(행동을 정당화한다, 즉 맥주를 조금씩은 마셔도 괜찮다.) 세번째, 새로운 인지를 통해 행동이나 인지를 정당화한다.(적당한 맥주 복용은 신체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넷째, 가지고 있는 믿음에 의한 정보를 부정하거나 무시한다.(맥주는 보리차와 비슷하다. )

 

레온 펭스팅거의 이론은 4가지의 큰 패러다임으로 구분할 수 있다. 노력 정당화 패러다임, 유도된 복종 패러다임, 자유선택 패러다임, 믿음 불일치 패러다임이 있다. 노력 정당화 패러다임은 목표의 간절함이 크고 노력이 많이 들 때 만족감이 더 커지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두 집단 중 가입하는 절차가 더 까다로운 집단에 가입할 수 있었던 사람이 집단 활동에 있어 만족감이 크다. 비록 그 집단의 프로그램이나 환경이 지루하고 재미없을 지라도 말이다. 

유도된 복종 패러다임은 약한 보상이나 약한 처벌이 인지부조화를 덜 겪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큰 체벌을 받을 거라는 아이 집단과 약한 체벌을 받을 거라는 아이 집단이 있다. 

나중에 특정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도 되는 상황이 되면 큰 체벌을 받을 거라는 아이 집단은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하지만 약한 체벌을 받을 거라는 아이 집단에서는 특정 장난감을 덜 가지고 놀았다. 이 실험을 통해 가벼운 체벌을 받을 거라는 집단의 아이들은 특정한 장난감을 체벌이 이유가 아닌 가지고 놀 가치가 없는 장난감으로 인식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으로 인해 인지부조화가 해소되었을 것으로 해석된다. 

자유선택 패러다임은 자신이 선택한 물건이나 선택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선택하지 않는 물건이나 선택들을 그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것들의 장점이 선택하지 않은 것들의 장점과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인지부조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믿음 불일치 패러다임은 믿음에 반대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믿음을 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부조화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1956년 레온 페스팅거 책에서 볼 수 있는 UFO 착륙에 대한 일화이다. 신도들은 지구가 멸망하는 것으로부터 UFO가 착륙하여 그들을 데려갈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예언된 시간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자 그 신도들은 심한 인지부조화를 겪게 되었다. 이후 그들은 믿음을 져버리는 것이 아닌 외계인이 지구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준다고 생각하고 그 신념을 믿게 되었다. 결국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끼리 뭉쳐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 행위를 지속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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